정부가 국내 입국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을 대상으로 언어 교육 지원 등 초기 사회정착교육프로그램을 시작한다.
29일 법무부 등 관계부처는 이날부터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의 신속한 적응과 정착을 위해 본격적으로 사회정착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법무부는 총 515시간에 걸쳐 언어교육과 우리 사회 이해 교육 등 법무부 사회통합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어와 한국문화 기초단계부터 시작해 일상생활에서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중급단계에 진입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또 추후 기초 법질서, 금융·시장경제의 이해, 소비자 교육, 양성평등 교육 등 사회·문화적 차이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공교육에 진입할 때 조기 적응을 할 수 있도록 학령기 아동에게 기초한국어과정과 심리치료, 특별활동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입국 초기 학령기 아동의 정서 지원을 위한 전문 상담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학교급별로 6명 이내 소규모 그룹을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수업 외 아동의 자율학습을 위해 놀이꾸러미, 학습꾸러미, 한국어 교재 등을 제공하고 학부모에게는 정규학교 입학 안내자료를 지급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온라인 한국어 교육과 태권도 심화 교육, 가족단위 생활체육활동을 지원한다. 또 성인을 비롯한 모든 아프간 기여자들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세종학당의 한국어·문화 교육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조기 정착을 돕는다. 이 외에 방송통신위원회는 SNS나 포털 등 온라인 범죄 피해 방지 교육을 실시한다.
정부는 “기초 사회적응 프로그램의 최종 목표는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의 '자립'”이라며 “이들의 능동적 자립과 우리 사회의 통합을 위해 필수적인 취업 교육은 관계 부처와 협력해 추후 개인별 상황 및 제도적 여건에 맞춰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5개월간의 적응 교육이 끝나면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은 각자 취직한 지역에 거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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