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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유엔총회 끝나자마자 OECD 회의…'불평등' 논의 참여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지난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오는 10월 5~6일 설립 60주년을 맞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에 참석한다. 이번 각료이사회는 ‘공통의 가치- 녹색의 포용적 미래 구축’을 주제로 불평등 문제에 대한 OECD 회원국의 책임을 논의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다.

30일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정 장관은 이번 각료이사회 부의장국 수석대표로서 기후변화 및 코로나19로 인해 악화된 각종 불평등 문제 등 전 세계가 당면한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OECD의 역할을 강조하고, 우리의 기여 방안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OECD 각료이사회 정부대표단에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더불어 조경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윤태식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도 함께한다.



OECD 각료이사회 란 38개 회원국의 각료가 참석하는 OECD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통상 연 1회 열린다. 다만, 올해에는 앞서 지난 5월 말 마티아스 코만 OECD 신임 사무총장 취임을 위해 화상으로 한 차례 개최된 바 있다. 이번 회의 의장국은 미국으로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총괄하며, 우리나라와 룩셈부르크가 부의장국으로 지원에 나선다.

우리나라가 OECD에 가입한지 25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정 장관은 코먼 사무총장과도 직접 면담을 통해 그간 OECD에 대한 국내 협력 현황과 향후 기여 확대 의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회의를 계기로 룩셈부르크, 헝가리 등 유럽 국가와의 양자회담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회의는 미국 주도 하에 ‘공통의 가치’를 주제로 민주주의, 법에 의한 지배, 시장경제체제 등을 중심으로 기후변화와 각종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는 방안이 논의된다. 이에 따라 아시아 지역 내 민주주의 국가인 한국의 역할과 중요성도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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