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30일 광양 율촌산업단지 내에 포스코HY클린메탈의 연간 1만톤 규모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 착공으로 광양만권은 이차전지 클러스터 구축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착공식에는 지우황 포스코HY클린메탈 대표, 정창화 포스코 신성장부문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를 비롯해 박현식 여수 부시장, 김경호 광양 부시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착공은 지난해 12월 포스코 이사회에서 사업 투자를 승인받은 뒤 중국 화유코발트사와 합작으로 포스코HY클린메탈을 설립해 전남도와 체결한 투자협약 이행 일환으로 착수하게 됐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유럽 배터리 공장에서 폐배터리 스크랩을 파쇄 및 선별 채취한 분말(Black Powder)로 가공해 수입한 후 생산 공정을 통해 양극재 핵심소재인 니켈, 리튬, 코발트, 망간 등을 추출하게 된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광양 경제자유구역 율촌산업단지에 1,2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건설하고 향후 시장상황에 따라 추가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
포스코HY클린메탈 공장이 건설되면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한 환경보호와 원가절감이 가능해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가 2019년 1조7,000억에서 오는 2050년 6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상락 광양경제청장은 “포스코HY클린메탈을 포함해 포스코 그룹의 이차전지 소재분야에 대한 광양만권 대규모 투자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향후 광양만권에 추가 투자를 할 경우 지역과 기업이 지속적으로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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