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는 지난주(9월 19∼2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6만2,000건으로 집계됐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주보다 1만1,000건 늘어난 것으로 3주 연속 증가세가 나타났다. 이 수치가 3주 연속 늘어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3만 건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을 빗나간 결과다.
이는 미국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노동시장 여건이 나빠지고 고용 회복이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의 신청 건수가 전주보다 1만8,000건 늘어나 전반적인 증가세를 이끌었다. 캘리포니아주가 연방정부의 특별 실업수당 혜택이 종료된 후에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주민들에게 정규 실업수당 청구 자격을 허용한 것이 그 배경으로 꼽힌다.
미 연방정부의 특별 실업수당 프로그램은 지난 6일 종료됐으나, 다수의 주가 실업자를 위한 추가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다만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만8,000건 감소한 280만 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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