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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를 ‘브랜드’로 확장하는 블랭크 코퍼레이션의 실험

사진: 베이버스의 두번 째 프로젝트 웰컴 투 마이 베이버스와 베이버스 브랜드




지난 28일, 미디어 커머스 기업 블랭크 코퍼레이션(대표 남대광)은 자사의 유튜브 음악채널 베이버스 스튜디오의 두 번째 프로젝트 ‘웰컴 투 마이 베이버스'(Welcome To My Baverse)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베이버스 스튜디오는 음악을 기반으로 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튜디오로 2020년 10월 론칭 이후 누적 조회수 476만뷰를 기록하며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다.

베이버스 스튜디오를 운영 중인 블랭크 코퍼레이션은 바디럽의 퓨어썸 샤워필터나 공백의 세탁조 크리너부터 주방 쿡웨어 브랜드 ‘모도리’나 남성 뷰티브랜드 ‘블랙몬스터’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커머스 기업이다. 제품의 특징을 영상 콘텐츠로 만들어 고객을 설득하는 방식으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때문에 블랭크가 미디어 사업을 하는 것 또한 낯설지 않다. 이미 블랭크는 2019, 2020년 연달아 시즌 1, 2로 제작된 10대 패션 오디션 유튜브 프로그램 ‘고등학생 간지대회(일명 고간지)’라는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로 22만의 구독자수와 9천만회 조회를 기록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고간지는 탄탄한 스토리에 감동, 재미요소 등을 콘텐츠로 풀어내고 이를 통해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 프로그램에서 팬덤을 형성한 우승자의 브랜드 론칭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콘텐츠를 커머스로 결합하며, 상품 자체의 홍보가 아닌 다차원적인 수익 모델을 연계했다.



또한 지난 1월 매거진 ‘툴즈(Tools)’를 라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을 창간했다. 툴즈 발행호 어디서도 블랭크가 판매하는 제품이 단 하나도 언급되지 않지만, 블랭크는 툴즈를 업계에서 가장 고품질의 잡지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평가받는 회사에 의뢰해 제작했다. 비용보단 뛰어난 콘텐트에 집중했다.

베이버스 스튜디오는 이러한 블랭크 행보의 연장선상에 있다. 먼저 미디어 내 콘텐츠의 호평은 마니아층을 낳고 대중을 열광하게 만든다.

베이버스 스튜디오에서 처음으로 기획한 프로젝트인 MY X SET은 뮤지션이 음악을 소비하는 리스너로서의 ‘이면’을 조명한 플레이리스트 콘텐츠를 감각적인 영상미로 풀어냈다. 두 번째 프로젝트는 뮤지션의 숨겨진 이면을 탐험하고 세계관을 시각적으로 복원하는 새로운 형식의 다큐멘터리로, 두 프로젝트 모두 고퀄리티의 음악과 영상으로 마니아 층을 형성하며 상업적 바이럴이나 광고 없이 성장했다.

그리고 베이버스 스튜디오는 음악과 콘텐츠를 관통하는 ‘내면’이라는 주제로 명상과 관련한 베이버스 브랜드를 론칭했다. 고품질의 콘텐츠, 한발 앞서 트렌드를 만드는 감성적인 콘텐츠를 가진 미디어로 팬층을 확보하고, 이 미디어를 관통하는 가치를 브랜드로 풀어낸 것이다.

블랭크 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브랜드를 콘텐츠로 확장한 사례는 많지만 미디어가 브랜드로 성공적으로 연결된 케이스는 거의 없다.”며, “베이버스 스튜디오는 뮤지션과 아티스트들의 일상과 이면을 따라가며 발견된 명상과 라이프스타일이라는 키워드를 대중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베이버스 브랜드를 통해 성공 사례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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