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보수를 괴멸하는 데 앞장선 선봉자”라고 직격했다.
홍 의원은 1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5차 방송토론회에서 “내가 달을 바로 자고 일으켜 세우고 힘들게 할 때 윤 전 총장은 어디에 있었느냐”며 “문재인 대통령 품 안에 있으면서 두 차례에 걸쳐 출세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이 “같은 당원을 향해 ‘바퀴벌레’·‘연탄가스’ 등 내부 총질 발언을 다 모으면 사전 수준”이라며 “이런 전형적인 구태 정치 때문에 당 대표 시절인 2018년 지방선거에서 초유의 참패와 후보들의 유세 지원 거부가 일어난 것 아니냐”고 물은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윤 전 총장은 “국민들이 정치에 실망하다 보니까 정치가 외면되고 민주주의가 지금 위기에 봉착했다”며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다시 받고 정치에 대해서 국민이 관심을 갖게 하고 또 역량 있는 사람들이 정치권에 들어오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개혁’을 키워드로 제시하며 “구태정치의 대표적인 것이 사실의 입각한 근거 없이 헐뜯고 흠집내고, 비방하는 것”이라며 홍 후보의 사례를 들었다.
이에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정치 검사를 한 것은 생각 안 하느냐”고 반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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