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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아식 '거버' 기준치보다 비소 농도 높아

높은 금속햠량으로 비치넛, 거버 등 美 유아식 리콜





거버, 비치넛 등 미국 상위 유아식 제조기업의 제품에 정부 허용치보다 비소 함유량이 많은 것으로 미국 의회 보고서에서 확인됐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하원의원 소위원회는 높은 금속 함량이 문제가 되는 유아식 제조업체들을 지적하고 나섰다. 미국 하원 경제소비자정책소위원회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치넛과 거버의 제품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이 허가한 것보다 더 많은 무기 비소를 함유하고 있었다. 플럼 오가닉스의 유아용 식품들도 독성 중금속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치넛은 비소 농도가 높은 6개 샘플 중 2개에 묶인 제품 코드를 회수했다. 반면 거버는 비소 농도가 높은 2개 샘플 중 어느 하나도 회수하지 않았다.

라자 크리슈나무르티 분과위원장은 “보고서는 유아식 회사들이 유아용 식품에 함유된 높은 독성 함량을 과소 보고할 뿐만 아니라, 고의로 독성 제품을 시중에 유통시키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소위원회는 유아식품 제조업체들이 자사의 완제품을 독성 중금속에 대해 검사하도록 FDA에 위임하거나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검사하도록 권고했다.



거버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식품의 안전을 규제하는 FDA가 시리얼 샘플을 재검사했으며 아무런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고 확인했다는 입장이다.

소위원회 공화당 의원 3명의 대변인들은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소위가 올해 초 이 주제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을 때에도 위원회 공화당 대변인은 “이 보고서를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비소, 납, 수은과 같은 중금속은 토양과 물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한다. 유아식 제조사들은 그들의 제품이 안전한 수준의 금속을 함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FDA에 따르면 식품의 중금속에 노출되면 어린이의 뇌 발달에 해로울 수 있지만, 유아용 식품에서 발견되는 수준의 잠재적 위해의 정도는 불분명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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