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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자 논란에.."최순실 시대인가" vs "지지자가 적어준 것"

2일, 부산 경선에서도 화제

송영길·박용진, 윤석열 '王'자 릴레이 비판

홍준표 "다음 토론회에는 부적 차고 나오나"

25일 오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송영길 대표가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예비후보가 TV토론회에서 손바닥에 '왕(王)'자를 새긴 모습이 노출된 것과 관련해 "이러다가 최순실 시대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지역 순회경선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후보을 향해 "왕의 시대, 모든 권력기관을 사유하는 시대를 국민들이 심판하고 촛불혁명으로 새 정부가 만들어졌는데, 국민을 위해 가장 봉사해야 할 1번 일꾼인 대통령을 왕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주술에 의한 것인지, '왕'자를 써서 부적처럼 들고나오는 황당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용진 민주당 대선예비후보 역시 정견 발표에서 "영화배우처럼 멋진 몸매를 가지고 싶은 (어린) 시절에 배에 왕자를 그려 넣는 경우는 봤지만, 자기 손바닥에 왕자 그려 넣는 경우는 난생 처음"이라며 "우리는 지금 대통령이라는 나라의 최고 책임 공무원을 뽑는 중이지 왕을 뽑는 게 아니다"고 비판했다.

당내 경쟁자인 홍준표 의원도 비판에 동참했다. 그는 "가기 싫은 곳을 가거나 말빨이 안될 때 왼쪽 손바닥에 왕자를 새기고 가면 극복이 된다는 무속 신앙이 있다고 한다. 참 어이없는 일만 벌어지고 있다"면서 "(윤 전 총장이) 김종인 위원장을 만날 때도 무속인을 데리고 갔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1일 1망언으로 정치의 격을 떨어트리더니 다음 토론에는 부적을 차고 나오겠느냐"고 날을 세웠다.

한편 윤 후보 측은 "후보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지지자들이 토론이 있을 때마다 응원한다는 뜻에서 손바닥에 적어주신 것"이라며 "성의를 받은 것이라 숨길 이유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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