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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논란에 윤호중 "국민의힘이 아니라 '주술의힘'이냐"

"주술 논쟁만 한창 참담할 뿐..전근대적"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권욱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국민의힘을 겨냥해 “국민의힘이 아니라 주술의 힘으로 정권교체를 꿈꾸는지 의심스럽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손바닥에 ‘왕(王)’자를 쓰고 TV토론에 출연하는 등 국민의힘 내부적으로 무속논쟁이 일어나는 것을 지적한 셈이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시간 갈수록 국민의힘 경선이 불안해지고 있다”며 “제1야당 경선에 정책 경쟁은 사라지고 주술 논쟁만 한창이라니 참담할 뿐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바닥에 왕자 긋고 나오는 후보, 빨간 속옷만 입고 다닌다는 후보, 점쟁이 말 듣고 이름 바꿨단 후보가 있는가 하면 점쟁이 말 듣고 역시 이름 바꿨다는 후보 부인도 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참으로 전근대적이고 황당하기조차하다”며 “국민의힘이 아니라 주술의 힘으로 정권교체 꿈꾸는 것 아닐까 의심스럽다”고 쏘아붙였다.



특히 윤 원내대표는 “경선도 공직선거법 적용 받는 국민의 잔치”라며 “야당 일에 간섭하고 싶진 않지만 국민 잔치가 변질되는 일 있어서도 안되고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닐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주당 국민 경선은 국민과 당원 여러분의 뜨거운 참여 속에 9부 능선을 향해 가고 있다”며 “지난 주말 2차 슈퍼위크까지 순회경선 누적 투표율 65.96%를 기록해 오늘부터 경기도 권리당원, 대의원 온라인 투표가 시작되고 내일부터는 서울 권리당원, 대의원, 3차 선거인단 온라인 투표가 진행도니다”고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62만 명에 이르는 최대 선거인단이 걸린 울트라 슈퍼위크가 이번주에 펼쳐진다”며 “경선이 뜨거울수록 지지자들 간 배려와 화합이 더욱 절실하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윤 원내대표는 “가뜩이나 야당이 흑색선전하는 데 골몰하고 있다. 여기에 국민 현혹되는 것 막으려면 우리부터 원팀 돼 정책 경쟁 통해 아름다운 경선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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