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헌혈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9번째 단체 헌혈 캠페인이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5일 울산공장 홍보관에서 신건산 울산혈액원장과 울산지역 혈액수급 위기상황을 공유했다. 이날 하언태 현대자동차 사장, 배상윤 노조 수석부지부장 등 노사 관계자들은 헌혈버스에 올라 솔선수범해 헌혈에 참여하고, 임직원들의 동참을 독려했다. 헌혈 캠페인은 5일부터 15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된다.
하언태 현대자동차 사장은 “혈액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에게는 생명을 나누는 고귀한 행동”이라며 “헌혈 캠페인 기간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직원이 늘어 혈액 부족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수 노조 지부장 역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헌혈자 수가 크게 감소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며 “이번 헌혈캠페인을 통해 혈액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캠페인 기간 사내 단체 그룹장회와 헌혈봉사회 회원들은 식당 출구에서 헌혈 참여를 독려하는 어깨띠와 피켓을 들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헌혈 참여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헌혈은 사전 체온측정 및 마스크 착용, 손 소독,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되고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지난해 총 3,306명의 임직원이 헌혈에 참여했다. 올해도 이번 캠페인에 앞서 총 4차례 단체 헌혈을 진행해 1,646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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