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한국과 신남방 국가들이 성장의 기회를 포착하고 함께 번영할 수 있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구자열(사진)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5일 서울 코엑스에 열린 ‘2021 신남방 비즈니스 위크’ 개회사에서 “1만 8,000여 개의 한국 기업이 글로벌 생산 거점이자 경제성장의 엔진으로 주목받는 신남방 지역에 진출해 경제·보건·인적 분야에서 상생 협력의 폭을 넓혀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무역협회가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한·신남방 포용적 회복과 공동 번영의 미래’를 주제로 이틀간 개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신남방 진출 기업 및 전문가, 유관 기관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다. 이날 개회식에서 남영숙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한국과 신남방 지역의 공동 번영을 위해 무역 투자 기반 조성, 신산업 발전, 협력 플랫폼 마련, 인프라 구축 등 경제협력 사업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프리 색스 컬럼비아대 석좌교수는 상생 비즈니스 포럼 기조 강연에서 “지속 가능한 개발과 공동 번영의 미래를 위해서는 좋은 일자리, 공중 보건 역량, 그린에너지, 생물 다양성 보호, 도시화 대응, 디지털 격차 해소 등 여섯 가지 주요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를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이 절실한 만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국가들이 힘을 모아 ‘아세안 그린딜’을 체결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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