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서 직장 내 괴롭힘 신고건이 3년 간 18건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징계는 1건에 그쳤다.
6일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7월 직장 내 괴롭힘 처벌법이 시행된 이후 네이버 신고건은 18건이다. 네이버는 이 가운데 6건만 조사에 착수했고 1건에 대해서만 가해자에 대한 징계를 했다.
징계건은 상사가 공개석상에서 부하직원의 뺨을 때린 폭력이다. 해당 상사는 정직 8개월 조치를 받았다가 복귀했다. 하지만 피해자는 회사를 떠났다.
노 의원은 네이버가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5월 네이버 한 직원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고용부가 사건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사망한 직원은 임원급 책임 리더로부터 지속적으로 폭언과 모욕적 언행을 겪었다. 또 의사결정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배제됐으며 과도한 업무 압박에 시달렸다.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고용부 국정감사에 한성숙 네이버 대표를 증인으로 부른다. 노 의원은 "네이버 내 직장 내 괴롭힘이 만연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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