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 온 이기인 국민의힘 성남시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자로 추정되는 이에게서 ‘협박성 메시지’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이 시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며칠 전부터 종종 욕설 담긴 문자가 오곤 하는데, 눈에 띄는 내용이 있어서 공유를(한다)”며 해당 문자를 공개했다. 이 시의원이 공개한 문자에는 “너네가 대장동 공사 칠려는 거 백퍼 공영이 안 되니 깽판 친 거 안다”, “기인아, 지사님한테 개기다 끌려간다”, “인간이 돼라”라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는 당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100% 공공개발을 반대해 무산됐는데 왜 이 지사에 책임을 묻냐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이에 이 시의원은 “만약 제가 어디론가 끌려간다면, 그때 힘차게 외치겠다”면서 “유점무죄, 무점유죄”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추가로 글을 올려 “그들이 비난의 칼날을 세워도 우리는 포용의 두 팔을 벌리자”며 “증오는 저들의 것이고 승리는 우리의 것. 다 함께 힘내자”고 밝혔다.
한편 이 시의원은 대장동 사업 초기부터 성남시의회 본회의가 열릴 때마다 특혜 의혹을 제기해왔던 인물이다. 현재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에 참여한 유승민 전 의원 캠프에서 대장동 테스크포스(TF)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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