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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흥·수원시 등 지방재정 우수사례 12건 선정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는 지방세 세수 확충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독려하기 위해 ‘조세정의 역량 강화 발표대회’를 진행한 결과 시흥시의 ‘자료의 수집·분석·공유강화로 체납정리 활성화’ 등 12건을 우수사례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심사 결과 체납징수 분야에 최우수 시흥시, 우수 수원시·하남시, 장려 파주시·의왕시·용인시가 각각 선정했다. 세무조사 분야에는 최우수 수원시, 우수 성남시·의정부시, 장려 안양시·하남시·평택시를 각각 했다.

도는 지난 9월 모두 22건의 사례를 접수해 내·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거쳐 우수사례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체납징수 분야 최우수를 받은 시흥시의 ‘자료의 수집·분석·공유강화로 체납정리 활성화’는 체납자의 소득·재산 등 자료 수집·분석을 담당할 전문 인력을 배치해 다른 현장 징수담당자의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내용이다. 시흥시는 올해 1~8월 47억원을 징수, 전년 동기(33억3,000만원) 대비 징수액이 40% 이상 늘었다.



세무조사 분야 최우수를 받은 수원시의 ‘세금 먹튀 법인, 키스콘 그물에 걸리다’는 국토교통부의 ‘키스콘(KISKON, 건설산업지식정보) 시스템’을 활용해 건설 하도급업체 대상 징수 작업을 신속히 추진하는 게 핵심이다.

건설 하도급업체는 건축물 완공 후 철수하면서 그간 탈루 세금에 대한 추적이 어려웠는데, 도급금액 등을 의무적으로 신고하는 ‘키스콘’을 활용하면 손쉽게 조사 대상을 특정할 수 있다. 수원시는 이를 통해 현재까지 9억 원 이상을 추징했다.

도는 최우수 사례인 시흥·수원시 사례와 경기도의 ‘미회수 수표 추적을 통한 가택수색’ 및 ‘고의·악의적 체납자 사해행위 전수조사’ 2건 등 모두 4건을 오는 11월 행정안전부 주최로 열리는 ‘2021년도 지방재정 우수사례 발표대회’에 참가 신청했다.

김민경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이번에 채택된 우수사례는 앞으로 체납액 징수 현장에서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경기도는 우수사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다른 지방정부와 공유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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