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비혼모를 택해 사회적 관심을 받았던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41)의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 출석이 불발됐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실은 참고인 출석을 요청받은 사유리 씨가 “출석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7일 밝혔다.
신 의원 측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사유리 씨가 비혼 출산 과정에서 응원도 많이 받았지만, 상처도 받았다며 국감장 출석에 난색을 보여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복지위는 7일 국감에 사유리 씨를 참고인으로 출석시켜 비혼 출산 경험과 한일 간 관련 문화 차이에 대한 설명을 청취할 예정이었다. 사유리 씨는 국내에서 결혼하지 않은 사람이 정자를 기증받아 아이를 낳을 합법적인 길이 없어 일본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출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사유리 씨는 지난해 11월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을 출산했다.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출산한 그의 사례는 우리 사회에 '비혼 출산'을 포함한 다양한 가족 형태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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