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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 피해 속출, 수도관파열·열차탈선…부상자 24명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약 10년만의 강진

지하철 운행 중단으로 귀가 중 불편·엘리베이터 갇힘 신고 이어져

7일 오후 일본 수도권 일대를 강타한 지진으로 도쿄도 아다치구에서 정차 중인 열차가 탈선해 있다./교도연합뉴스




7일 오후 일본 수도권에 강한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지바 현의 한 수도 배관에 파열돼 물이 새고 있다./교도연합뉴스


7일 오후 일본 수도권 일대에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도쿄 역에서 한 남성이 바닥에 앉아 있다. 이날 지진의 영향으로 신칸센이나 지하철 등의 운행이 일시 중단돼 시민들이 귀가에 어려움을 겪었다./교도연합뉴스


7일 오후 일본 수도권에 강한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8일 오전 사이타마현의 한 주택에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이 현장에서 대응 중이다./교도연합뉴스


7일 오후 일본 수도권에 강한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본 총리관저에서 취재진을 만나 지진과 관련한 대응 등을 설명하고 있다./교도연합뉴스


일본 수도권에 발생한 약 10년만의 강한 지진으로 수도권이 파열되고 열차가 탈선해 부상자가 속출했다.

8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전날 밤 수도권 일대를 흔든 지진으로 도쿄도, 사이타마현, 지바현, 가나가와현에서 부상자 24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간이 지나면서 피해자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진도 5강’의 강한 지진으로 인한 진동에 넘어지거나 시설물에 충격이 발생하면서 다친 이들이 많았다. 도쿄 아다치구에서는 열차 '닛포리토리네 라이너'가 지진 발생 후 긴급 정차했을 때 바퀴 일부가 레일에서 벗어나면서 전동차 내 승객들이 넘어졌고 3명이 다쳤다. 사이타마현 후지미시에서는 60대 여성이 골절상을 당했다.



도쿄 메구로구에서는 수도관이 파열돼 맨홀에서 물이 쏟아졌으며, 다이토구나 오타구에서는 건물 외벽이나 블록 벽이 훼손되거나 전주가 기울어지는 등의 피해가 확인됐다. 엘리베이터가 정지되면서 안에 갇혔다는 신고도 이어졌다. 사이타마(埼玉)현의 한 원유 처리 시설에서는 불이 나기도 했다.

지하철과 철도 운행이 중단되면서 귀가하던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도카이도신칸센, 도호쿠 신칸센 등 고속철도가 지진 직후 운행을 중단했다가 순차적으로 재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7일 오후 10시 41분 지바현 북서부에서 발생했으며 규모 5.9로 추정된다. 이 지진으로 인해 도쿄 일부 지역에서 '진도 5강(强)'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5강은 지지물을 붙잡지 않으면 걷기 힘든 수준이다.

선반의 접시나 책이 바닥에 많이 떨어지며 고정되지 않은 가구가 넘어지는 일이 있는 수준이다. 보강 조치를 하지 않은 블록 벽이 붕괴하기도 한다.

지진의 영향으로 특정 장소에서 감지되는 흔들림의 상대적 세기를 나타내는 척도인 진도가 도쿄 23개 특별구(區) 내에서 5강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대지진 이후 약 10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직후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했으며 기시다 후미오 총리관저로 들어가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구명·구조 활동에 최선을 다하라고 각 기관에 지시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기상청은 앞으로 1주일 정도는 최대 진도 5강 정도의 흔들림을 동반하는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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