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장관급 이상 국무위원 전원이 ‘가을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한복을 입고 국무회의를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12일 오전 10시 한복을 입고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국무회의는 11일부터 17일까지 이어지는 ‘가을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국무위원 모두가 한복을 입고 참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결혼식, 돌잔치 등이 취소되고 관광객이 줄어 한복 수요가 위축된 데 따라 관련 산업이 어려움을 겪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문 대통령은 “한복문화주간 중에 열리는 국무회의에서라도 국무위원들이 한복을 솔선수범하여 입고 참석함으로써 한복문화에 종사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와 응원이 되기를 바란다”며 “아울러 한복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생활 속에서 친숙하게 누리는 문화가 점차 자리잡기를 바란다. 한복을 입고 모일 수 있는 일상이 빨리 다가올 수 있도록 코로나 백신 접종과 방역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청와대 측은 이번 국무위원들의 한복문화주간 동참으로 한복문화에 종사자들에게 힘을 더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13일에는 한복입는 문화 확산에 기여한 MBC 예능 ‘놀면 뭐하니?’ 제작팀, 유야호(유재석), 가수 브레이브걸스, 다크비를 포함한 6팀에게 전하는 ‘한복사랑감사장 수여식’도 진행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