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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열풍에 K-김치 불티…12년 만에 무역 흑자 전망

'코로나·한류'에 해외서 인기…'알몸 김치' 파동에 중국산 수입 감소

지난 4월 21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김치 판매대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김치 수출이 늘고 수입은 줄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무역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12일 관세청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김치 수출액은 1억 1,146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3.8% 늘었다. 반면 김치 수입액은 8,610만 달러로 9.7% 줄었다. 이에 따라 2,536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보이고 있다.



현 추세대로라면 연간 무역수지도 2009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2009년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김치 수입이 대폭 줄어 흑자를 기록했지만 이번엔 김치 수출이 늘어난 것이 주요 요인이란 분석이다. 종가집 김치를 수출하는 대상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김치의 효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방탄소년단,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 한류 콘텐츠의 인기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올해 1~8월 국가별 김치 수출액을 보면 일본이 51.3%( 5,719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미국(1,893만 달러), 홍콩(538만 달러), 대만(454만 달러), 영국(403만 달러), 네덜란드(376만 달러), 호주(331만 달러) 순이었다.

한편 김치 수입은 올해 크게 줄었는데 지난 3월 중국에서 절임 배추를 비위생적으로 다루는 동영상이 보도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김치 수입액은 동영상 보도 직후인 올해 4월에는 991만 달러로 2019년 6월(906만 달러)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0만 달러 선을 밑돌았다. 7월에는 823만 달러까지 떨어졌다.

국내에서 수입하는 김치는 대부분 중국에서 들여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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