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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도 속은 깐부 '오영수 SNS'…팔로워 폭발했는데 알고보니

/사진=오영수 인스타그램 캡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이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83개국에서 모두 1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 속 1번 참가자 '오일남'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배우 오영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개설돼 큰 관심을 모았지만 이는 팬계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드라마의 인기 속에 최근 인스타그램에는 일명 '깐부 할아버지'라는 애칭을 얻은 오영수의 계정이 만들어졌다. 'Hello. YS Oh from Squid Game'이라는 소개글도 적혔다.

해당 계정에는 '오징어게임' 현장 사진과 오는 16일 방송 예정인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캡처 이미지 등 3개의 게시물도 올라왔다.

이 계정은 12일 오후 1시 기준으로 팔로워 수가 6만4,000명을 넘었고, 드라마에 함께 출연한 이정재가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계정을 태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배우 오영수/사진=넷플릭스 제공


하지만 이는 오영수의 공식 계정이 아닌 팬이 만든 계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계정을 만든 팬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이것은 팬계정입니다"라며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드라마에서 1번 참가자 오일남을 연기한 오영수는 주인공 성기훈(이정재)에게 구슬치기 게임에서 '깐부'를 하자고 제안하는 등 게임 자체를 순수하게 즐기는 할아버지의 모습으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깐부'는 딱지치기나 구슬치기 등 놀이를 할 때 같은 편을 뜻하는 말로 표준어대사전에 등록돼 있지는 않고 평안도 방언이라는 설도 있다.

오영수는 동국대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올해 연기 경력 58년 차다. 1963년 극단 광장 단원으로 연극에 입문했다. 1965년 '갯마을'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출연작이 200여편이 넘는다.

한편 '오징어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9회 분량의 드라마다.

한국 작품 최초로 넷플릭스 전세계 TV프로그램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전세계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테드 서랜도스(Ted Sarandos) 넷플릭스 공동 최고 경영 책임자(CEO) 겸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코드 컨퍼런스 2021'에 참석해 "넷플릭스가 현재까지 선보인 모든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오징어 게임을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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