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기자회견에서 '나와바리'라는 일본어를 사용한 것과 관련,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날선 비판을 내놨다.
조 전 장관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기자 간담회에서 '나와바리'란 일본어를 사용한 윤석열"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은 "'오야붕' 마인드 소유자답다"고도 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전날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오전에 5·18민주묘지를 다녀왔는데 40년 전 희생이 있었고 그 값진 희생을 통해 미래로 번영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호남이 성장과 번영을 이루지 못한다면 희생된 분들에게 예의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민주당이 수십 년간 나와바리인 것처럼 해왔는데 해준 게 없잖느냐"고도 했다.
윤 전 총장이 사용한 '나와바리'란 영향력이나 세력이 미치는 공간이나 영역을 속되게 이르는 일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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