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가 이란 원정에서 승점 1을 가져왔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13일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A조 4차전 원정에서 이란과 1 대 1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2승 2무(승점 8)로 이란(3승 1무·승점 10)에 이어 조 2위를 지켰다.
이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 한국은 36위다. 9승 9무 13패로 역대 전적에서 이란에 열세였던 한국은 특히 아자디 스타디움 원정에서는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최근 3연패를 포함해 2무 5패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역대 전적은 9승 10무 13패, 원정 전적은 3무 5패가 됐다.
한국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후반 3분 선제 골을 터뜨려 이란 원정 첫 승 기대를 품었다. 하지만 파상공세에 나선 이란에 골대를 맞히는 중거리 슈팅을 허용하더니 결국 후반 31분 알리레자 자한바흐시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 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 나상호(서울)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가로 막히면서 이란 원정 3연패를 끊은 데 만족해야 했다.
손흥민은 지난 7일 시리아와 홈 경기(2 대 1 승)에서 후반 44분 ‘극장 골’을 넣은 데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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