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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쇼크'에 애플도 타격…아이폰13 생산량 1,000만대 줄인다

브로드컴·텍사스 인스트루먼트 공급 차질

애플 신형 스마트폰인 아이폰13 시리즈 판매가 시작된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애플스토어에서 시민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반도체 공급이 차질을 빚는 가운데 애플이 최근 출시한 아이폰13 생산량을 1,000만대가량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 애플은 당초 올해 연말까지 9,000만대의 아이폰13 모델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브로드컴과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 반도체 업체의 공급에 차질이 생겨 생산량을 줄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반도체 공급 대란에도 강력한 구매력과 반도체 업체들과의 장기 공급 계약을 통해 위기를 넘겨왔지만, 장기적인 공급 부족 여파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반도체 부족 현상은 자동차 업계를 시작으로 전자제품 생산에까지 압력을 가하고 있다.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내년과 그 이후에도 반도체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면서 차질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의 이 같은 보도 직후 애플의 주가는 1.6% 급락한 139.27달러를 기록했다. 결국 이날 애플의 주가는 0.91% 하락한 141.51달러로 마감했다. 애플과 이들 반도체 업체는 이번 보도와 관련해 별다른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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