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아트센터(대표 이대희)가 오는 10월 15일 코엑스 1층 A, B홀에서 개막하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이하 키아프)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키아프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독일, 일본 등 각국의 170여개 갤러리가 참여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장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행사만 진행됐던 작년과 달리 이번 행사는 온·오프라인 전시가 병행된다.
서정아트센터가 위치한 A홀 71번 부스에서는 이춘환 화백의 ‘산의 기운’, ‘바람부는 날’ 시리즈와 함께 해외 컬렉션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 화백이 직접 다녀온 산의 경관을 추상화하여 새롭게 각색한 반-추상 작업 ‘산의 기운’은 그가 40여년 동안 꾸준하게 이어온 시리즈다. 한지에 수묵으로 시작해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 등 각종 혼합 매체를 더하는 과정에서 그의 작품 세계는 매번 새로운 시도를 거듭하며 발전해왔다.
서정적 색감과 여백의 미가 돋보이는 ‘바람부는 날’ 역시 이춘환 화백의 대표 시리즈 중 하나다. 다양한 각도로 흩날리는 꽃가지를 표현한 ‘바람부는 날 #46’(2021), ‘바람부는 날 #47’(2021) 등의 신작은 모두 2021년에 제작된 것으로 아트페어를 통해 공개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외에도 서정아트센터 부스에는 한국미술의 거장 김환기, 이우환, 박서보의 원화와 해외 작가 리차드 프린스, 데이비드 호크니 등의 원화 및 에디션 판화가 함께 출품된다.
일반 관람객은 15일부터 17일(일)까지 오프라인 전시 관람이 가능하며, 온라인 뷰잉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23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서정아트센터는 인천국제공항 개항과 키아프 개막 20주년을 기념하고자 열린 특별전 ‘We Connect, Art & Future, KIAF and INCHEON AIRPORT’를 통해 출품작의 일부를 미리 공개한 바 있다. 인천국제공항 제1교통센터에서 지난달 27일에 시작한 본 전시는 오는 10월 22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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