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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역대 넷플릭스 최고 흥행작… "전 세계 1억1,000만명 관람"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의 주요 등장인물들. /사진 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 인기 속에 역대 넷플릭스 최고 흥행작의 타이틀까지 가져가게 됐다. 이 콘텐츠를 시청한 가입자가 전 세계에서 1억 명을 넘어서며 종전 최고기록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을 시청한 구독자 수가 전 세계에서 1억1,000만명을 기록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넷플릭스 사상 최고 흥행기록으로, CNN은 “종전 흥행기록을 보다 짧은 기간에 경신했다”고 전했다. 종전에는 공개 28일만에 8,200만명이 시청한 ‘브리저튼’이 최고 기록이었다. 넷플릭스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을 통해 “'오징어 게임'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10년, 역대 최고 시리즈가 되기까지는 단 17일이 걸렸다”며 “깊은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오징어 게임’은 총 94개국에서 넷플릭스 ‘오늘의 톱10’ 1위에 올랐으며, 미국서는 넷플릭스가 선보인 비영어권 시리즈물 중 처음으로 ‘오늘의 톱10’ 1위에 오른 이래 21일째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작품의 주인공 성기훈(이정재 분)에 대해 “보편적이면서도 한국적”이라고 평가했고, CNN은 “’오징어 게임’은 대중문화 현상이 됐다”며 “밈(meme·인터넷 유행)이 만들어지는 건 물론 할로윈 의상 아이디어로도 쓰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민영 넷플릭스 아태지역(인도 제외) 콘텐츠 총괄 VP(Vice President)는 “넷플릭스가 한국에 투자하기 시작한 2015년엔 세계적인 수준의 한국 콘텐츠를 선보이는 게 목표였다”며 “상상만 했던 꿈같은 일을 '오징어 게임'이 현실로 만들어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한국 창작자들은 미국의 할리우드와 경쟁할 수 있는 드라마와 영화를 제작할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오징어 게임’은 참가자들이 456억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작품으로,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위하준, 오영수, 허성태, 아누팜 트리파티 등이 출연한다.

‘오징어 게임’의 이정재(왼쪽부터), 박해수, 위하준, 정호연이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NBC 토크쇼 ‘지미 팰런 쇼’에 출연한 모습.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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