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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청급으로 ‘몸집’ 키운 대장동 수사팀…수사 범위 확대 전초전

검사 4명 확충…형사13부·공공형사2부 등 소속

16명→20명…수사관 등까지 포함, 40여명 규모

‘특혜’서 ‘로비’까지 의혹 확대로 추가 확충 가능성

검사장 이끄는 수사단으로 격상할 수 있다는 관측

지난 달 29일 경기도 성남시 화천대유자산관리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성남=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수사 검사 4명을 충원했다. 대장동 개발 의혹이 특혜에서 로비 등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확산되는데 따른 조치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까지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만큼 검찰이 수사팀을 검사장급 인사를 팀장으로 한 전담수사본부로 확대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이달 들어 수사 검사 4명을 새로 파견받았다. 조세 전담 수사부서인 형사13부 부부장을 비롯해 범죄수익환수부 1명, 공공수사2부 2명 등이다. 충원으로 전담수사팀 수사 검사는 기존 16명에서 20명으로 늘었다. 여기에 수사관, 대검찰청 회계·계좌추적 전담 수사관까지 포함하면 전담수사팀 규모는 40여명에 이른다. 압수수색, 핵심 관련자에 대한 신병 확보 등 수사에 속도를 내는 과정에서 지청급으로 몸집을 키웠다.



전담수사팀이 검사·수사관 등 10여명 인력을 보강하자 법조계 안팎에서는 수사 범위 확대에 대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담수사팀은 대장동 개발 특혜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구속했다. 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여전히 의혹 규명까지는 갈 갈이 멀다.

우선 검찰은 귀국 의사를 밝힌 천화동인 5호 대표 남욱 변호사에 대한 수사를 준비해야 한다. 특히 수사 과정에서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 등장하는 ‘그 분’도 파악해야 한다. 김씨는 녹취록에서 천화동인 1호 배당금을 두고 “절반은 ‘그 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만큼 ‘그 분’에 대한 실체 규명은 윗선 수사로 향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 12일 공공수사2부에 배당된 ‘이재명 경기지사 변호사 비용 대납 의혹’ 고발 사건을 전담수사팀에서 다시 맡아 수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도 수사 인력을 확충한 요인으로 꼽힌다.

검찰 사정에 밝은 한 법조계 관계자는 “본격 대선 국면이 가까워지고 있는데다 대통령까지 엄정한 수사를 지시한 만큼 검찰은 최대한 전담수사팀 규모를 키울 수 있다”며 “현재도 인지 부서를 중심으로 추가로 검사를 확충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강으로 수사인력이 50명을 넘어선다면 앞서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 등과 같이 검사장이 이끄는 특별수사본부가 출범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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