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SOLO(나는 솔로)’ 3기에 전무후무한 ‘몰표녀’가 탄생해 피 터지는 로맨스의 서막을 알렸다.
13일 방송된 NQQ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 14회에서는 3기 솔로남녀 13인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솔로남 7인, 솔로녀 6인으로 구성된 이번 3기는 첫인상 선택부터 무려 6명의 솔로남들이 한 여성(정숙)에게 표를 던져,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아찔한 로맨스 전쟁을 예감케 했다.
이날 강화도의 대저택에서 처음 만난 3기 출연자들은 1기, 2기에 이어 영수, 영호, 순자, 영자 등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당시 가장 인기 있던 남녀 이름을 부여받았다. ‘솔로나라’에 가장 먼저 입성한 영수는 깔끔한 스타일의 한의사였다. 그는 “수입이 좋을 것 같다”는 제작진의 예상과 달리 “제 친구들은 잘 벌는데, 저만 좀 힘들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다음으로 도착한 영호는 국내, 아시아 1위, 세계 4위 규모의 대기업에서 일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직장 상사의 추천으로 ‘나는 SOLO’를 찾았다는 그는 이미 용산에 집을 마련했음을 알려 ‘준비된 신랑감’임을 어필했다. 다만 영호는 “평생 연애를 두 번밖에 안 해봤다. 거의 인생을 싱글로 살았다”고 밝혀, 부족한 연애 경험을 털어놨다.
세 번째 솔로남 영식은 특수부대인 SDT 출신으로, 등장과 함께 본인의 이름표 줄을 뜯어버려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 다음으로 등장한 영철은 다른 솔로남들을 긴장케 한 꽃미남 외모가 눈에 띈 부산 사나이였다. 다섯 번째 솔로남 정수는 프로 야구 같은 피지컬로 시선을 모았으나, “대치동에서 고구마를 팔면서 한 달에 900만원씩 벌었다”고 밝힌 남다른 생활력의 사업가였다.
이후 등장한 3기의 종수는 1기 종수의 20년지기 친구였다. 심지어 1기 종수는 3기 종수와 나란히 등장해, “‘나는 SOLO’를 통해 많은 걸 느껴서, 이 친구에게도 추천을 했다”고 밝혀, 뜨거운 의리(?)를 과시했다. 마지막으로 블랙 슈트를 입고 훈훈한 비주얼로 등장한 정식은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으면 데려 나올 자신은 있다”며 직진남 면모를 드러냈다.
솔로녀들 역시, 솔로남들과 MC 데프콘, 이이경의 과몰입을 불러일으킬 만큼 매력적인 비주얼을 자랑했다. 우선 걸스데이 민아 닮은꼴로 등장부터 주목받은 순자는 소리꾼이란 직업을 가졌지만,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예술 계통은 안 만나고 싶다”는 속마음을 드러냈다. 하늘하늘한 외모의 영자는 오자마자 순자와 수다를 떠는 사교성 있는 모습을 보였고, “‘왜 인간은 혼자 살면 외롭고 둘이 살면 빡치는가’라는 명언(?)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찾고 싶었다”며 외로움을 고백했다.
꽃분홍 의상으로 화려하게 나타난 정순은 “‘나를 놓치면 네가 손해지’라는 마인드를 갖고 있다”면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네 번째 솔로녀 정숙은 박수진을 꼭 닮은 사랑스러운 외모로 모두의 시선을 싹쓸이했다. MC 데프콘은 VCR을 보다가 자신도 모르게 “우와!”를 외치며 모니터 속으로 빨려들어갈 듯한 자세를 취해보였다. 정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결혼을 무조건 하고 싶은데, 직업상 남자를 만날 기회가 아예 없다”고 언급해, 진짜 프로필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다음으로, 국내 최고 IT 기업에서 서비스 기획자로 일하고 있는 영숙이 반바지 차림으로 경쾌하게 등장했다. ‘덕질’이 취미라는 영숙은 아이돌 춤까지 추는 발랄함으로 “매력 넘친다”는 이이경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마지막으로 가장 늦게 나타난 정자는 크롭톱을 입고 ‘솔로나라’에 입성, “아이돌 같다”는 솔로녀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정자는 “제가 계속 일할 거라 남자친구가 백수여도 상관없다”는 거침없는 연애관으로 쿨한 매력을 자랑했다.
솔로남녀 13인 모두가 인사를 마친 가운데, 곧바로 첫인상 선택이 이어졌다. 이번 ‘첫인상 선택’은 1기 영호가 말해 유행어가 된 “좋아, 명작이야”에서 따온 ‘명작 프러포즈’로 진행됐다. 솔로남들이 첫인상만으로 자신의 마음을 사로잡은 솔로녀들의 초상화를 그린 뒤, 이 명작(?)을 바치면 되는 것. 여기서 종수는 영숙을, 나머지 솔로남인 영수, 영호, 영식, 영철, 정수, 정식은 모두 정숙을 모델로 선택했다. 무려 6명의 솔로남에게 본인의 초상화를 받은 정숙은 행복에 겨운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3MC는 이 모습에, “정말 이래도 되냐?”, “이런 일은 처음이다”라며 충격을 표현했다. 특히 여성의 입장을 대변(?)한 송해나는 “정말 남자들은 보이는 대로 보는구나”라고 탄식해 짠내 웃음을 안겼다. 이와 함께 데프콘은 “이렇게 한 명에게 몰표가 가면, 솔로남들의 머리가 복잡해질 것이다. 아마 노선을 바꾸는 사람이 나올 것이다”라고 예리하게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3MC는 제작진을 향해 “이번에도 결혼 커플이 있는 것 아니냐? 빨리 공개해 달라”고 독촉했다. 1기, 2기 모두 결혼 커플을 배출한 만큼, 3기에서도 결혼 커플이 탄생할지 초미의 관심이 쏠린 상황이기 때문. 하지만 제작진은 “모르죠”라고 알쏭달쏭한 답을 했고, 데프콘과 이이경은 “원래 (결혼 커플이) 없는 게 정상”이라며 웃었다. 과연 송해나가 예상한 대로 “한 사람을 두고 피 터지게 싸우는 상황이 벌어질 것”인지 3기의 로맨스에 궁금증이 치솟는다.
‘나는 SOLO’ 3기의 아찔하고 흥미진진한 로맨스는 오는 20일 오후 10시 30분 NQQ와 SBS PLUS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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