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여학생이 남자 중학생에게 폭행을 당해 코뼈와 치아가 부러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학생은 정신적 충격으로 한 달 가까이 학교에 나가지 못하고 있다.
13일 YTN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강원 강릉시의 한 학원에서 중학교 1학년생인 A군이 초등학교 6학년생 B양을 주먹과 발로 폭행했다. B양은 코뼈와 앞니가 부러졌고 입술이 터지고 얼굴과 등에는 멍이 들었다.
B양 측은 사건 당일 학원 복도에서 A군이 친구와 함께 자신의 외모를 놀려 말다툼을 벌였고, 이후 어깨를 부딪쳤다는 이유로 자신을 마구 때렸다고 주장했다.
정신적 충격으로 '급성 스트레스 반응' 진단을 받은 B양은 후유증으로 한 달 가까이 학교조차 제대로 다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군 부모는 사과와 함께 합의하려고 노력했다면서도 B양이 먼저 시비를 건 데다 몸싸움 과정에서 자신 아들도 맞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 강릉시교육청은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를 열기로 했으며 경찰도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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