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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연쇄살인 현장에 남겨진 '밤 인형'

■더 체스트넛 맨

쇠렌 스바이스트루프 지음, 문학동네 펴냄





비 오는 10월의 어느 아침, 코펜하겐 외곽의 주택가 놀이터에서 잔인하게 살해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다. 수사팀은 시신 뒤쪽 놀이집에서 밤(栗)인형, 즉 밤 두 개를 성냥개비로 고정시킨 ‘체스트넛 맨(Chestnut man)’을 발견한다. 인형에서는 1년 전 실종된 장관의 딸 지문이 나오고, 일주일 뒤에는 비슷한 유형의 살인사건이 또 발생한다. 100여개 국에 판권이 팔린 인기 수사드라마 시리즈 ‘킬링’의 각본을 쓴 저자가 시신 주변에 밤 인형을 두고 가는 연쇄살인범을 뒤쫓는 두 형사를 주인공으로 소설 데뷔작을 출간했다. ‘노르딕 누아르’라는 찬사와 함께 BBC와 뉴욕타임스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으며, 동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도 제작됐다. 1만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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