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4일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회동 추진에 대해 “정말 켕기는 두 사람끼리 생존을 위한 담합 모임”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정권 내내 울산 선거 개입 등 많은 잘못을 해 귀갓길을 걱정하는 입장”이라며 “가장 위험한 사람이 이재명 후보인데 한편으로는 도와주면서 한편으로는 안전장치를 만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의 관계는 과연 운명공동체인가요, 아니면 서로 미워하면서도 한배를 타는 오월동주(吳越同舟)인가요.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서민 실수요자 대상 전세 대출과 잔금대출이 일선 은행 지점 등에서 차질 없이 공급되도록 금융 당국은 세심하게 관리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날 서민 실수요자 전세 대출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금융위원회의 입장과 관련해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이렇게 전한 것입니다. 이번 지시로 금융 당국이 준비하고 있는 전세자금 대책도 한층 강화되겠죠. 하지만 한편 걱정도 드네요. 문 대통령이 서민을 위한다며 집값·전세 규제책을 마구 쏟아내는 바람에 되레 서민 삶이 더 힘들어졌다는 기억 때문이겠죠.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