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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中 대응전략' 만든다

"적 아니지만 유럽 안보에 영향"

사무총장, FT와 인터뷰서 강조

내년 설정 '전략개념'에 中포함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양기구(나토·NATO) 사무총장./EPA연합뉴스




옌스 스톨텐베르그(사진) 북대서양조양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중국의 부상에 따른 안보 위협에 대응하는 것은 나토의 미래 과제가 될 것”이라고 18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스톨텐베르그는 인터뷰에서 “중국은 나토의 적이 아니다”라면서도 “중국의 사이버 능력과 장거리 미사일은 유럽 안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위협에서 나토 회원국을 지키는 방안이 나토 내부에서 심도 있게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서유럽 국가 중심의 군사 동맹인 나토는 옛 소련과 러시아에 초점을 뒀고 지난 2001년부터는 테러리즘에도 대응해왔다. 이런 나토가 중국에 대응한다는 것은 미중의 패권 다툼과 무관하지 않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중국이 나토 회원국의 안보에 영향을 주고 앞으로도 그럴 것을 예상할 수 있다”며 “나토는 북미와 유럽의 동맹이지만 집단 방위력을 강화해 중국에 대응해야 한다”고 단언했다.

나토는 내년 여름에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다음 10년의 목표를 담은 ‘전략 개념(Strategic Concept)’에 중국에 대한 대응을 추가한다고 FT는 전했다. 2010년에 마지막으로 개정한 전략 개념에는 중국에 대한 언급이 없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중국이 점점 가깝게 다가오고 있다. 북극에서, 사이버공간에서도 중국이 보인다. 나토 회원국의 주요 인프라에 크게 투자하는 것도 볼 수 있다”며 대응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나토 동맹국에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격납 기지를 늘리고 있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실존적 위협’인 러시아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큰 체코·폴란드·헝가리 등 동유럽 회원국은 중국으로의 포커스 이동에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지적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가 더 많이 협력하고 있다”며 “나토가 기술에 더욱 많은 투자를 한다면 이는 중국과 러시아 둘 다를 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양기구(나토·NATO) 사무총장./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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