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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 치료 미루고 폭언까지 일삼은 軍간부들

무리한 근무에 훈련까지 강행…병사, 4급 판정 받아 전역

부대 측 "감찰 결과 일부 사실로 확인…해당 간부 징계 처리"

/이미지투데이




강원 전방 지역의 한 육군 부대에서 간부들이 부상을 당한 병사의 치료를 미루고 폭언까지 일삼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9일 육군 모 부대와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게시물에 따르면 해당 부대 A상사와 B상사는 무릎을 다친 채 입대한 C병사가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을 위해 외진을 요청했으나 부대 행사와 훈련 등을 이유로 이를 미뤘다.

A상사는 "이번 훈련을 뛰지 않으면 소속 재분류를 시켜버리겠다"고 말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C병사는 훈련 도중 빙판에서 미끄러져 무릎을 다시 다쳤고 MRI 촬영 결과 무릎 연골의 60%가량이 찢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수술 후 부대에 복귀한 C병사에게 B상사는 "안 아픈데 왜 목발을 짚느냐", "환자들이 태업하는 것 보기 싫다", "할 일이 없으면 위병소 가서 택배 가져와" 등 폭언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C병사는 재검을 통해 4급 판정이 나와 전역했다. 그는 "부모님은 늘 걱정 하시는데, 부대에서는 두 간부 때문에 눈치를 봐야 해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며 "남은 병사들이 같은 수모를 겪어야 한다는 생각에 제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제보에 대해 해당 부대 측은 "사단 차원의 감찰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일부 내용이 사실로 확인됐고 해당 간부를 법규 따라 징계했다"며 "앞으로 사단은 장병 진료 여건을 보장하고자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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