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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윤석열, 대통령 되겠다는게 부끄러운 일…역사인식 저열해"

전두환 옹호 발언 비판…"망언·실언 계속되면 평소 생각"

尹 해명에 "사람 잘 쓴단 것도 대통령이 뭘 알아야 가능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20일 오전 대구 수성을 한 포럼사무실에서 지역당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2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이 인 것을 두고 "저런 사람이 보수정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고 나서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대구 수성구 범물동 한 포럼사무실에서 열린 수성을 당원간담회 뒤 기자들에게 "너무 충격적 망언이고 그분(윤 전 총장)의 역사 인식이라는 게 너무나 저열하고 몰상식해서 크게 실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79년이면 그분이 대학교 1학년이고, 80년은 대학교 2학년 때다. 그때 그 사람이 뭘 했는진 몰라도 대학교 1, 2학년이면 사회나 나라 문제에 감수성이 제일 예민할 때 아니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그런 사람이 12·12와 5·18에 대해 그렇게 이야기를 한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정치는 잘했다"는 발언도 언급하며" 헌법적으로 정통성이 없는 정권이라고 이미 결론이 난 거 아니냐. 정치를 잘했다는 말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의 '대통령이 인재를 적재적소에 기용한 점을 강조한 것'이라는 해명에 대해서도 "사람을 잘 쓴다는 것도 대통령이 뭘 알아야 가능한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망언과 실언이라는 게 한두 번은 우연일지 몰라도 계속 나오는 건 우연이 아니다. 본인의 평소 생각이 그런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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