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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유동규, 폰 던지기 전 이재명 복심과 2시간 통화"

元 "통화 목격한 사람에 들어

정보 제공자는 민주당 내부 인물"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가 20일 오전 경북도당에서 진행된 ‘이재명 압송 작전 올데이 LIVE’ 유튜브 방송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유동규 전 성남시설관리공단(성남도시개발공사 전신) 기획본부장이 검찰의 자택 압수 수색 직전에 2시간가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최측근과 통화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실이라면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의 ‘키맨’인 유 전 본부장과 이 후보 간 관계를 입증하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는 21일 한 라디오 방송(CBS)에 출연해 “(유 전 본부장과 통화한 사람은) 이 후보의 복심이면서 유동규까지도 잘 알고 달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원 후보는 유 전 본부장과 당시 통화한 인물이 전화하는 것을 직접 지켜본 사람에게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제보자 보호를 위해 신분을 밝힐 수는 없다면서도 “정보 제공자는 민주당 내부 또는 바깥의 사람이다. 그 내부는 복잡하니까”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원 후보는 이 후보가 언론에 알려지지 않았던 유 전 본부장의 극단적 선택 시도를 알게 된 것도 이 후보의 측근이 유 전 본부장과 통화를 한 덕분일 것이라고 암시했다. 그는 “대통령으로 가는 길을 막을 수도 있는 사람이 자살 약을 먹었다는 이야기를 누구에게 들었는지 기억을 못 할 수 있는가”라며 “(유 전 본부장은) 토사구팽이 이뤄지고 있는 것에 시위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 전 본부장은 지난달 29일 검찰이 자택 압수 수색을 하기 직전에 누군가와 통화한 후 휴대폰을 창밖으로 던졌다. 경찰은 전날 해당 휴대폰의 잠금을 해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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