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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100일 앞두고…中베이징 나흘째 코로나 발생에 ‘초비상’

3개월만에 다시 이동 제한에 나서

지난 23일 중국 베이징의 창핑구 주택단지가 봉쇄된 가운데 당국이 배급물자를 운반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100일 가량 앞두고 베이징 내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방역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베이징 시 정부는 3개월만에 다시 사실상 이동제한령을 내렸다.

24일 베이징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일 베이징에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진자가 4명이 나왔다. 22일에 6명, 21일에 1명, 19일 1명 등 확진자 발생이 잇따르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부 베이징인 펑타이구와 창핑구다. 확진자들은 앞서 중국 서북부인 간쑤성과 네이멍구를 다녀온 여행객과 이들과 접촉한 사람으로 조사됐다.

베이징 당국은 특히 확진자가 몰려있는 창핑구 일부를 고위험지역으로 지정하면서 봉쇄하는 한편 전주민에 대항으로 코로나19 핵산검사을 시작했다.

베이징에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은 지난 7월 장쑤성 난징발 코로나 감염 이후 3개월여만이다. 이에 따라 베이징 방역당국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지역으로부터 입출입을 제한하고 음성확인서를 지참하도록 했다. 관내에서의 대형 행사도 중지시켰다.



시 당국은 불필요한 타지역 방문을 삼가도록 요청했다. 특히 관내 학교에서는 코로나19 발생이 없는 지역을 방문한 학생들도 등교할 경우 음성확인서를 제시하도록 했다. 사실상 베이징 밖 여행을 제한하고 나선 것이다.

아직 베이징 시내 영화관 등 상업시설의 폐쇄는 나오지 않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될 경우 가능성도 없지 않다. 특히 올림픽을 100일 가량 앞두고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서 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상횡이다.

최근 코로나19 발생이 집중적으로 나타난 간쑤성은 성내 모든 관광지를 폐쇄하고 지역간 이동을 금지했다. 네이멍구(내몽골)와 산시성(섬서성)으로도 이런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23일 하루동안 중국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는 26명에 이르렀다. 네이멍구가 7명, 간쑤성이 6명, 닝샤회족자치구 6명, 베이징 4명, 허베이성 1명, 후난성 1명, 산시성 1명 등이다. 무증상감염자는 후난성 2명, 윈난성 2명이다.

지난 17일 상하이 여행객발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된 이후 누적 확진자는 100여명, 확진자가 발생한 곳은 10여개 성·직할시·자치구로 늘어났다. ‘코로나 제로’를 고집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확진자 1명 발생에도 도시를 봉쇄하고 전수조사로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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