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딸이 한 달에 '밥값'으로 11만원을 지출하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엄마의 사연을 두고 네티즌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달에 밥값 11만원 쓰는 딸이 정상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고등학교 2학년 딸을 둔 엄마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딸이 한 달 밥값으로 11만원을 사용하는 것이 비정상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A씨는 "제 딸은 학교 끝나고 독서실에 가서 밤 11시 넘어 집에 온다"면서 "저녁은 항상 친구들과 사먹고 주말에도 항상 독서실에 있어서 밖에서 밥을 먹는데 식비가 저렇게 많이 나온다"고 상황을 짚었다.
A씨는 또한 "도대체 어느 고등학생이 밥값을 저렇게 많이 쓰는지 모르겠다"며 "다른 고등학생들도 정말 밥값을 저정도 쓰는지 궁금하다"고도 했다.
아울러 A씨는 "딸에게 식비가 많이 나온다고 조금 뭐라 했더니 요새는 다 저렇게 쓰고 절대 많이 쓰는 거 아니라고 말대꾸를 한다"고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엄마 맞나요? 자식이 먹는 밥값을 아까워하다니", "요즘 밥값이 아무리 싸도 5,000원을 넘는데 세상 물정을 모르시는건가", "딸이 매일 편의점에서 삼각김밥만 먹기를 원하나" 등 엄마의 행동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쏟아냈다.
자신의 글을 두고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자 A씨는 추가로 올린 글을 통해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 줄은 몰랐다"며 "딸아이와 잘 얘기해보겠다"고 했다.
여기에 덧붙여 A씨는 "집안 형편이 좋지 못하다보니 11만원이 고등학생 신분에 많은 돈인줄 알았다"며 "많은 조언 댓글 감사하다"고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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