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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으로 위로와 희망 전한다

내달 13~14일 한국문화축제

한국문화축제 총감독인 김형석 작곡가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행사 세부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문체부




코로나 19 장기화로 지친 세계 한류 팬들을 위로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한국문화축제-2021 월드 케이팝 콘서트’가 내달 13~14일 이틀 동안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단순히 케이팝 공연에 한정하지 않고, 패션·뷰티·음식·국악·태권도 등 다양한 한국 문화 요소를 복합적으로 선보이는데 초점을 뒀다는 게 주최 측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설명이다.

이번 행사는 ‘팬니버스’(FANIVERSE·팬과 유니버스의 합성어)라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빛 : 함께 빛나다’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다. 특히 한류 팬들이 일방적으로 공연을 관람하기만 하는 게 아니라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부대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우선 14일 오후 7시 열리는 케이팝콘서트에는 ITZY, NCT DREAM, 샤이니 키, 에스파, 펜타곤 등이 출연하며, 이들 공연은 차후 유튜브 등을 통해 해외 팬들에게도 공개 된다. 이외에도 행사 기간 동안 실시간으로 그림과 첨단 미디어아트을 결합하는 공연팀 ‘페인터즈’, LED를 활용하는 한국 전통 퓨전 공연팀 ‘생동감 크루’, 국악악단 ‘프로젝트 WERO’, 태권돌 ‘K-타이거즈’ 등이 한글, 한복 등 우리나라 유무형 문화를 새로운 방식으로 소개한다.



행사 총감독을 맡은 작곡가 김형석은 “아티스트와 팬이 서로의 존재를 더 빛나게 하면서 한국 문화를 즐길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행사를 준비했다”며 “행사에 앞서 진행한 케이팝 관련 공모전에 해외 팬들의 참여도 기대 이상으로 많았다”고 전했다.



다만 문체부와 진흥원은 코로나 19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진행되는 만큼 정부의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유동적으로 행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콘서트장의 경우 1만 석 규모지만 거리 두기를 위해 내주 초 2,000석 정도만 사전 예매가 가능하게 할 예정”이라며 “또한 백신 접종 완료 증명서나 PCR(유전자증폭) 음성 확인서 제출자만 콘서트 입장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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