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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위기, 사회 불안 부른다”···블랙스톤 CEO의 경고

슈워츠먼, CNN과 인터뷰서

"정치체제도 큰 저항에 직면"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최고경영자(CEO). /AP연합뉴스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에너지 위기가 사회불안을 불러올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세계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인 미국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사진) 최고경영자(CEO)는 26일(현지 시간) 미 CNN과의 인터뷰에서 “각국이 실질적인 에너지 부족 사태와 직면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슈워츠먼 CEO는 “에너지 비용이 자연스럽게 오르게 되고, 이에 따라 사회불안이 커지고 정치체제도 큰 저항과 마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석유와 석탄·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은 경제 재개로 수요가 급증한 탓에 천정부지로 뛰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북해산 브렌트유는 80달러 중반대로 거의 연일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에서는 천연가스 가격이 연초 대비 5배, 10배씩 뛰었다.



에너지 위기는 선진국·후진국을 가리지 않고 타격을 입히고 있다. 연료 비용 상승으로 독일·스페인 등 유럽 국가에서 전기요금이 치솟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졌다. 영국의 최대 가스 회사인 브리티시가스를 소유한 센트리카의 크리스 오셔 CEO는 이날 미 상원에 출석해 “가스 가격 폭등으로 영국의 각 가정이 평균 100파운드(약 16만 원)씩을 추가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원 부국인 미국도 마찬가지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8월 현재 미국의 석탄 재고량은 8,400만 톤으로 지난 1997년 이후 24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미국에서도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석탄이 예상보다 훨씬 많이 소비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국제적인 탈탄소 흐름과 맞물려 에너지 위기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또 다른 대형 사모펀드인 미국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는 이날 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각국 정부가 화석연료 공급 억제에 정책 초점을 맞추는 것이 큰 문제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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