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택배노조 총파업을 주도한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이 27일 경찰에 소환됐다.
진 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서울 광진경찰서에 피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에게 "작업 현장은 사유지이기 때문에 집회 신고를 안 해도 된다"며 "사회적 합의가 이뤄졌음에도 우정사업본부가 고소를 취하하지 않는 것은 노조 괴롭히기"라고 말했다.
앞서 택배노조는 올해 6월 9일 택배 노동자 과로사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한 총파업을 벌였다. 이에 우정사업본부는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과 윤중현 전국택배노조 우체국본부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후 택배노조와 우정사업본부가 택배 분류 작업에서 택배 기사를 제외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사회적 합의를 이뤘지만 우정사업본부는 고소를 취하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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