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최고 부자의 자리는 생수 업체 농푸산취안 창업자 중산산(67)이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로이터 통신은 중국의 부자연구소인 후룬연구원이 발표한 ‘후룬 중국 부자 명단 2021’을 인용해 중산산이 개인 재산 606억달러(약 71조 원)로 중화권 최고 부자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중산산은 후룬연구원이 지난 1월 기준으로 집계한 ‘2021 글로벌 부호 명단’에서도 중국 최고 부자를 차지했다. 그에 앞서 지난해 11월 포브스가 집계하는 ‘세계 부호 리스트’에서도 중국 1위였다.
이번 리슽에서 2위는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의 창업자 장이밍(38)이 차지했다. 장이밍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528억달러(약 61조8,000억 원)로 집계됐다.
반면 한때 중국 최고 부자자리를 지켰던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과 그의 가족은 5위에 머물렀다. 후룬연구원은 “알리바바의 금융 계열사 앤트그룹의 상장이 중단되고, 알리바바가 독점행위로 28억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은 후 순위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홍콩 최대 부호인 리카싱(93) 청쿵(CK)그룹 창업자와 그의 가족은 재산 334억달러(약 39조 원)로 8위에 올랐다.
한편 후룬연구원은 20억위안(약 3,465억원) 이상의 재산을 소유한 중국 부자가 총 2,918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전년도보다 520명(22%) 증가한 것이다.
후룬연구원은 “반도체와 스포츠 브랜드 분야 인사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신에너지 사업 관련 인사들이 빠르게 재산을 증식했다”며 “도시 별로는 베이징의 최고 부자가 341명으로 가장 많고 상하이에서 부자가 가장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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