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성공한 사람들이 유명해졌지만, 요즘은 유명해져야 성공한다. 일단 유명해진 후 대중의 관심과 인정을 받아 ‘인플루언서’가 되면 부와 명성이 뒤따르는 구조가 형성됐다. 소셜미디어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면서 이 같은 경향은 가속화하고 있다. 이른바 ‘인플루언서의 대중화’ 시대라 할 정도인데, 정작 우리는 인플루언서가 무엇을 하는지,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 문화인류학을 연구하는 저자는 유명세를 꿈꾸는 2030들이 어떻게 활동하고, 어떤 마음인지가 궁금했고 그 연구 결과인 ‘K-디지털 인류학’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저자는 유명세를 가져오는 3가지 성공 전략으로 부를 과시하는 물질파, 매력적인 외형을 강조하는 육체파, ‘썰’로 지적인 콘텐츠를 풀어내는 ‘정신파’ 세 가지를 제시한다. 1만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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