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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백신 접종 143만명 11월부터 부스터샷

돌파감염률 높고 사회활동 많아

50대·기저질환자 등도 접종 실시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부스터샷을 맞고 있다./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중 ‘돌파감염’ 비율이 가장 큰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해 다음 달부터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실시한다. 대상자는 약 143만 명이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접종이 기준이지만 희망자에 한해 얀센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28일 이 같은 내용의 ‘부스터샷 세부 시행기준’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얀센 백신을 접종한 지 2개월이 지난 사람들은 이날 오후 8시부터 부스터샷을 위한 사전 예약을 하고, 다음 달 8일부터는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높은 돌파감염 비율과 접종자 다수가 활동성이 큰 청장년층인 점을 고려해 얀센 접종자에게 부스터샷 필요성이 제기됐다”면서 “부스터샷은 기본 접종 6개월 이후가 기준이지만 면역 저하자와 얀센 접종자에 대해서는 접종 완료 2개월 이후부터 부스터샷을 시행한다”고 말했다.

얀센 백신 접종자 대부분은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의료 관련자 등이어서 사회 활동이 활발한 연령층으로 분류된다. 백신별 접종자 10만 명당 돌파감염자는 얀센이 266.5명으로 아스트라제네카(99.1명)·화이자(48.2명)·모더나(4.6명)에 비해 월등히 높다. 이 때문에 얀센 백신은 2회 접종이 원칙인 다른 백신과 달리 1회 접종으로 접종이 완료돼 방어력 형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공중보건소는 얀센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가 접종 5개월 만에 88%에서 3%로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를 내기도 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얀센 백신 접종자는 기본적으로 mRNA 백신으로 접종받되 30세 이상인 경우 희망자에 한해 얀센으로 맞을 수 있다. 다만 정 청장은 “부스터샷으로 모더나를 접종했을 때는 중화 능력이 76배, 화이자를 접종했을 때는 35배, 얀센은 4배 정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며 “얀센보다는 mRNA 백신으로 접종을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이날 50대 연령층, 기저질환자, 우선 접종 직업군 등에 대한 부스터샷 계획도 내놨다. 이들은 다음 달 1일 오후 8시부터 사전 예약을 하고, 같은 달 15일부터 접종한다. 부스터샷에는 기본적으로 mRNA 계열의 백신이 쓰인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회 접종했거나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을 교차 접종한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이 경우에는 부스터샷으로 화이자가 좋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가능하다면 앞서 사용한 백신과 같은 백신을 쓰는 것이 권고된다. 모더나의 경우 부스터샷은 기본 접종 용량의 절반으로 시행한다.

11∼12월에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는 신규 대상자는 205만 명 이상이다. 추진단은 “일반 국민을 위한 부스터샷은 국내외 연구 결과, 국외 동향 등을 고려해 계속 검토한 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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