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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파식적] 스티븐 슈워츠먼




2016년 1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전략정책포럼 위원장에 블랙스톤의 공동 창업자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을 기용하자 미국의 정·재계가 들썩거렸다. 대통령의 경제 교사 격인 경제자문단 대표에 월가의 거물을 발탁했기 때문이다.

슈워츠먼은 1947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포목점을 운영하는 유대인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다. 1965년 예일대 심리학과에 입학한 그는 우등생 동아리로 유명한 ‘해골과 뼈’에서 활동했다. 당시 동아리 선배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었는데 두 사람은 한때 같은 방을 쓰기도 했다. 이런 인연 때문인지 슈워츠먼은 열렬한 공화당원이 됐고 공화당 행사에 부시 전 대통령과 나란히 참석하기도 했다. 예일대를 졸업하고 하버드대 MBA를 마친 후 리먼브러더스에 입사했다. 이곳에서 남다른 재능을 발휘해 글로벌 인수합병 부문의 총책임자가 됐다. 1985년에는 회사 상사인 피터 피터슨과 함께 자본금 40만 달러를 갖고 사모펀드 블랙스톤을 창업했다. 회사 이름은 두 사람의 이름을 따서 만든 것이다. ‘슈워츠(Schwarz)’는 독일어로 ‘검다(Black)’는 뜻을 지니고 있고, ‘피터(Peter)’는 그리스어로 ‘돌(Stone)’을 의미한다. 후발 주자인 만큼 부동산, 헤지펀드, 부실 기업 등으로 투자 대상을 다변화했다. 현재 운용 자산 5,380억 달러(2020년 기준)로 세계 최대 사모펀드로서 우뚝 섰고, 슈워츠먼은 ‘월가의 황제’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슈워츠먼 회장이 최근 “전 세계는 에너지 부족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며 “선진국보다는 이머징마켓 국가가 더 상황이 좋지 않다”고 경고했다. 세계 각국은 에너지 대란 해결을 위해 차세대 원전 증설에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거꾸로 가고 있다. 정부는 기업들의 속도 조절 호소를 외면하고, 과속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원안을 27일 국무회의에서 확정했다. 탈(脫)원전 정책을 그대로 둔 채 탄소 중립을 외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에너지는 경제 문제이자, 안보 문제다. 탈원전 고집을 꺾고 원전과 신재생에너지를 조합하는 정책을 짜야 활로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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