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한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중학교 1학년생 A(13)군이 전날(1일) 오후 3시 40분께 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고 2일 밝혔다.
경비원의 112 신고 이후 A군은 구급차에 실려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오후 6시께 사망했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는 점에 미뤄 A군이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로 전면 대면 수업이 시작되며 A군이 오랜만에 등교한 날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는 점에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학업 스트레스, 학교 폭력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A군의 사망 경위를 밝혀내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핸드폰을 포렌식하고 주변인을 조사하는 등 다각적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A군의 가족과 선생님은 경찰에 A군의 교우 관계에 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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