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도 반도체 칩 품귀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대표 제품인 스위치를 20% 감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일본 매체 닛케이 보도를 인용해 “닌텐도가 올해 스위치 생산을 애초 목표치(300만 대)보다 20% 줄인 240만 대 생산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OLED 모델은 출시 직후 주말 일본 시장 내에서 13만8,409대가 팔렸다. 2017년 스위치 출시 직후 주말에 33만637대가 팔린 것에 비하면 저조한 숫자다. 닌텐도 측은 반도체 칩 부족이 생산량에 영향을 미쳤다는 부분을 인정했지만 구체적으로 목표치 수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신형 모델인 스위치 올레드(OLED)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지난해부터 시작된 공급망 경색으로 인해 수요 증가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다. 일본 도쿄 시부야의 한 플래그십 매장에서는 스위치가 추첨을 통해 판매되고 있을 정도다.
앞서 지난 5월 닌텐도는 실적 발표에서 올해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순타로 후루카와 닌텐도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생산과 출하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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