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가 메타버스 진출을 염두에 두고 온라인 상표권 출원을 추진하고 있다.
2일(현지 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나이키는 지난달 27~28일 나이키 로고(Swoosh)와 ‘에어 조던’, ‘점프맨’ , 슬로건 ‘저스트 두 잇(Just do it)’ 등을 포함해 총 7건의 상표 등록 신청서를 특허청(USPTO)에 제출했다. 이를 두고 CNBC는 “의류 대기업이 메타버스에 첫발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나이키의 이런 움직임은 메타버스에서 의류와 운동화 등을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보인다. 상표권 변호사 조시 게르벤은 “나이키가 (메타버스와 같은) 가상 세계에서 가상 의류와 모자, 신발 등을 출시하고 판매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키는 메타버스와 관련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알리지는 않았다. 다만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은 CNBC에 “나이키의 우선순위는 바로 메타버스”라며 “소비자는 앞으로 몇 달 안에 가상 세계와 관련한 더 많은 움직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지난달 23일에는 메타버스에서 이용될 신발 등 가상 제품을 디자인할 인력을 충원하는 공고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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