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반포동 핵심 입지에 자리한 ‘반포미도 2차 아파트’가 재건축 추진을 위한 첫 관문인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동의서 징구 과정에서 동의율이 75%에 달할 정도로 주민들의 재건축 의지가 높아 앞으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서초구청과 정비 업계에 따르면 서초구청은 지난달 반포미도 2차 아파트 관리사무실에 예비안전진단 통과 사실을 통보했다. 예비안전진단은 1차 정밀안전진단에 앞서 지방자치단체가 현장을 방문, 육안으로 건물 노후도 등을 파악해 정밀안전진단 필요 여부를 가리는 절차다. 아파트 소유주의 10% 이상 동의를 받아 구청에 예비안전진단 요청을 할 수 있으나 반포미도 2차의 동의율은 75%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의율 75%는 조합 설립까지 가능한 수치다.
반포미도 2차 아파트는 지난 1989년 준공된 435가구 규모 아파트로 서울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 남측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서울성모병원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 각종 생활 편의 시설 이용이 편리하고 인근에 ‘반포자이’ ‘반포리체’ ‘반포래미안아이파크’ 등 대단지 아파트가 있어 서초구 핵심 입지로 꼽힌다. 아파트 재건축준비위원회 측은 올해 9월 소유주 동의를 받아 구청에 예비안전진단을 요청했다. 준비위의 한 관계자는 “예비안전진단 통과 소식을 접한 후 이달 1일부터 정밀안전진단 신청을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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