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사막에길을내는사람들(사길사)과 영등포 광야교회가 오는 13일 서울 영등포 쪽방촌에서 잠바나눔행사인 '제22회 광야인의날'을 개최한다.
잠바나눔은 노숙인시설과 쪽방주민에게 지원하는 일부 수량을 제외하고는 현장을 찾아온 노숙인들에게 전달된다. 올해 개인과 단체 후원으로 마련된 잠바는 총 2,000벌.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13일 현장에서 잠바를 받으러 올 날짜와 시간이 적힌 번호표를 나눠준 뒤 추후 번호표와 잠바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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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길사와 영등포 광야교회는 1999년부터 영등포 쪽방주민과 길거리 또는 시설 노숙인 등 2,000여명에게 매년 월동잠바 나눔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임명희 사길사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의 장기화 및 경기침체로 노숙인에 대한 관심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이들이 다시 건강한 사회인으로 자립하기 위해서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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