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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란은행, 기준금리 일단 동결…"고용지표 살펴 봐야"

영국 역사상 최저 수준인 0.1% 동결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AFP연합뉴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4일(현지시간) 영란은행은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기준금리를 영국 역사상 최저 수준인 0.1%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통화정책위원 9명 중 7명은 동결의견이었고, 2명은 0.15%포인트 인상에 표를 던졌다.



앞서 시장에서는 영란은행이 이번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영국의 물가상승률이 지난 9월 3.1%를 기록하는 등 목표치(2.0%)를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다. 영란은행은 오름세가 더 이어져서 내년 4월에는 약 5%에 이르렀다가 이후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영란은행은 일단 고용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 9월 말 고용유지 지원 제도가 종료된 뒤 일자리 상황을 신중하게 봐야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영란은행은 다만 경제 지표가 예상대로 나온다면 몇 달 안에 금리를 올려야 할 수 있다며 긴축 신호를 살려놨다. 또 물가상승률을 낮추려면 통화정책을 약간(modest) 조이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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