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요소수 공급 부족 사태에 대응해 시립병원·소방·재난 현장 출동 등 시민 안전과 직결된 분야의 차량 운행을 위한 요소수 물량을 5개월분 이상 확보한다. 요소수 수급 문제 장기화에 대비해 특별 수급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조인동 행정1부시장을 팀장으로 하는 ‘요소수 비상관리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TF는 서울시의 기관별 요소수 재고 물량을 관리하면서 필요에 따라 배분하게 된다.
요소수 사용이 필요한 경유 차량 운행은 최소화하기로 했다. 일부 쓰레기 수거 차량, 도로 청소 차량과 마을버스가 대상이다. 또한 일부 압축천연가스(CNG) 사용 시내버스도 해당된다. 줄어든 운행은 요소수 사용이 필요 없는 차량으로 대신할 방침이다. 장애인콜택시도 요소수를 사용하지 않는 차량을 권역별로 조정·배치한다.
한편 요소수 매점매석 행위에 대해서는 시 민생사법경찰단을 주축으로 관계 기관과 현장 합동 단속을 시작한다.
이동률 서울시 정책기획관은 “요소수 수급 대란의 장기화에 대비해 대시민 서비스 중단이 없도록 대체 가능 방안을 폭넓게 검토하고 재고를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며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매점매석 행위는 철저히 단속해 시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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