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가구에 육박하는 월계동 시영아파트(미륭·미성·삼호3차)가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지난 2019년 한차례 예비안전진단에서 고배를 마신 후 두번째 도전 만이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노원구 월계동의 시영아파트가 재건축 사업의 첫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예비안전진단(현지조사)을 통과하며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재건축 안전진단은 예비안전진단, 정밀안전진단, 그리고 적정성 검토 순으로 진행되는데, 예비안전진단은 정밀안전진단에 앞서 지방자치자체가 단지를 방문해 육안으로 건물 노후도 등을 파악하는 단계다.
지난 1986년 준공된 월계시영아파트는 지난 2019년 한차례 예비안전진단을 신청했지만, C등급을 받아 예비안전진단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후 지난해 새 추진위원회를 조직해 올해 초 노원구청에 예비안전진단을 신청했고, 이달 초 현지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단지 규모가 3,930가구에 달하는 만큼 강북권 최대 재건축 단지 중 하나로 꼽힌다.
한편 최근 월계시영아파트와 맞붙은 삼호4차아파트도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며 재건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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